전주·남원·무주에 홍역·볼거리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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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홍역.볼거리가 유행해 학부모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25일 전북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 전주송원초등학교에서 처음 발생한 홍역이 남원.무주 등지로 번져 17개 초등학교에서 2백31명, 10개 중학교서 1백45명, 2개 고교에서 4명 등 모두 3백88명이 홍역에 걸렸다.

2백26명은 완치됐으나 1백62명은 계속 치료 중이다. 홍역은 10여일의 잠복기가 있어 앞으로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보건 관계자들은 "홍역 감염 학생들은 대부분 예방접종을 아예 안했거나 1차 접종(생후 15개월)후 4~6세 때 재접종을 하지 않은 경우" 이라며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하고 외출 후엔 반드시 손.발을 깨끗히 씻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역시 법정 제2군 전염병인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도 전주에서 중학생 환자 19명이 나왔다. 17명은 완치됐고 2명이 치료받고 있다.

전북도 교육청 관계자는 "4~6년마다 홍역.볼거리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데 올해가 그 주기다" 며 "발병 학생들은 격리 치료를 받도록 하고 양호교사를 통해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고 밝혔다.

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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