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버스 효과 있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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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도심행 버스의 신설 및 증차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지난 5월 건교부 산하 교통개발연구원은 '수도권 광역버스의 노선계획 및 운영체계 개선방안 연구' 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광역버스는 기점과 종점 부근에만 소수의 정류장을 만들고 중간 정류장은 그대로 통과하는 버스. 보고서는 광역버스가 기존 좌석버스를 부분적으로 보강함으로써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고통을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는 교통방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연구에서는 택지조성.인구이동 등에 따른 장래의 교통수요 등을 감안, 수도권 각 교통축별로 광화문까지 연결되는 광역버스의 도입 타당성을 검토했다.

연구 결과 고양(일산).파주 축, 수원.성남.용인 축, 남양주.구리.양평 축은 택지개발 등에 따른 교통 수요가 많아 광역버스가 필요하며, 특히 수원.성남.용인 축은 고속주행이 가능한 신규노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부천 쪽은 수송수요는 적지만 지역적 형평성을 감안해 투입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광역버스는 출퇴근 시간대에 집중되는 버스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분리 가능한 연결형 버스(굴절버스)를 투입할 것을 건의했으며, 노선공동배차제.광역버스운영위원회 설치 등 정책적 뒷받침도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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