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생수업체 공동 브랜드 ‘지리산 천년수’ 3월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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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전남도가 브랜드를 개발한 먹는 샘물 ‘지리산 천년수’가 3월 중 시중에 선을 보인다.

‘지리산 천년수’(사진)는 전남지역에 있는 4개 생수 업체가 공동으로 사용할 브랜드이다. 4개 업체는 구례군 산동면의 ㈜회천·㈜토림과 담양군 미소음료㈜, 장성군 신도음료㈜이다. 이들 업체는 생수를 OEM(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으로 생산해 큰 회사에 납품할 뿐 아니라 업체마다 자체 브랜드로 시판하고 있다. 그러나 자체 브랜드 상품은 품질이 좋은데도 전국 시장에 잘 알려지지 않아 판매가 부진하다 4개 업체의 연간 판매량은 총 4만5000t 정도로, 전국 시장 점유율이 4%에 그친다. 이에 따라 전남도가 ‘지리산 천년수’라는 공동 브랜드를 개발해 주는 한편 이에 대한 홍보와 판촉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태용 전남도 상수도담당은 “4개 업체가 출자해 ‘지리산 천년수’ 유통 전담 회사도 만들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 ‘지리산 천년수’를 전남을 대표하는 생수와 F1대회·여수세계박람회 공식 생수로 지정하고 우리 지역 샘물 먹기 운동 등을 벌여 시장 점유율을 10%로 끌어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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