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하니웰사 인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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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세계 최대의 기업인 제너럴 일렉트릭(GE)사가 항공기 부품 및 전자장비 업체인 하니웰사를 4백5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양사가 22일(현지시간)발표했다.

인수 방식은 하니웰 주식(총 8억1백50만주)1주당 GE 주식을 1.055주씩 지급하는 주식교환 방식으로 결정됐으며, 하니웰의 부채 34억달러도 GE가 떠맡는 것으로 합의됐다.

GE는 하니웰을 인수함으로써 플라스틱을 포함한 화학과 우주항공 분야에서도 세계 굴지의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으며 시가총액 면에서도 2위인 시스코 시스템즈와의 격차를 크게 벌리게 됐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합병은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절묘한 결합" 이라고 평하고 "GE로서는 기존에 갖고있던 엔진 사업부문을 크게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고 말했다.

이번 합병은 GE가 지금까지 해온 인수.합병 가운데 최대 규모다.

그러나 양사 합병이 성사하려면 미 독점규제당국과 유럽연합(EU)의 승인을 얻는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2001년 중반이 되어야 완전히 살림을 합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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