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어육상] 투창 박재명 3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3면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세계주니어 육상선수권대회 남자 창던지기에 출전한 박재명(19.한체대1)이 8년 만에 이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시카고 마라톤대회에 참가한 김이용(27.상무)은 2시간13분2초로 9위에 올랐다.

23일(한국시간) 박재명은 72m36㎝를 던져 피에나르(78m11㎝.남아공)와 토르실드센(76m34㎝.노르웨이)에 이어 동메달을 땄다.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던 송동현(19.한체대1)은 71m20㎝를 던져 5위로 선전했다.

박재명의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메달은 1988년 박재홍(당시 경북체고)이 남자 높이뛰기에서 동메달을 차지하고 92년 이진일(당시 경희대)이 남자 8백m에서 2위에 오른 이후 세번째다.만20세 이하 선수만 출전하는 세계주니어선수권은 86년 아테네에서 시작, 2년 주기로 열린다.

한국은 이번에 10명의 선수를 파견했다.

지난해 로테르담 마라톤대회에서 2시간7분49초로 한국마라톤 세번째 기록을 수립한 김이용은 22일 열린 대회에서 23㎞ 지점까지는 선두그룹에 끼여 달렸다.하지만 후반 페이스가 떨어지면서 목표였던 2시간10분대 진입에는 실패했다.

지난 4월 위종양 제거수술을 받고 7월 훈련을 시작한 것을 감안하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록이다.

김은 2시간13분대를 2초 넘겨 13분 이내 진입 선수에게 주어지는 보너스 상금 3천달러를 날렸으나 10위 이내에 들어 상금 3천달러를 받았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 할리드 하누치(미국)가 2시간7분1초로 2연패와 이 대회 통산 세번째 우승(상금 15만달러)에 성공했다.

케냐의 조세파트 키프로노와 모제스 타누이가 각각 2시간7분29초와 2시간7분47초로 2, 3위에 올랐다.

심재우 기자, 시카고지사〓이상영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