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LED에 올 8000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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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LG이노텍이 올해 1조1000억원을 투자하고 매출 4조원을 달성하는 내용의 경영계획을 24일 발표했다. 투자는 지난해의 2.1배이고, 매출 목표는 14% 늘어난 것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올해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에 8000여억원을 들여 경기도 파주 첨단소재 단지에 LED 패키지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광주공장의 LED 생산라인을 확충한다. 이를 통해 2012년까지 LED사업에서만 매출 1조5000억원을 올리겠다는 것이다.

또 반도체 기판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경북 구미공장에 연말까지 950억원을 투자해 첨단 반도체 패키지인 플립 칩 CSP(Chip Scale Package) 생산 설비를 구축한다. 플립 칩 CSP는 반도체 칩을 회로 기판에 부착시킬 때 소형·경량화를 꾀하고 정밀도를 높이는 차세대 패키지다.

허영호 사장은 “사업구조 고도화와 핵심·원천 기술 확보를 통해 2015년엔 매출 8조원, 영업이익률 10%의 글로벌 부품업체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원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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