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2억8백50만달러(약 2천3백50억원).
미국 프로농구(NBA) '공룡 센터' 섀킬 오닐(28.사진)이 지난 14일(한국시간) LA 레이커스와 3년간 8천8백50만달러(약 1천억원)에 연장 계약을 했다.
오닐은 1996년 레이커스로 이적하며 7년간(2002~03년 시즌까지) 1억2천만달러에 계약했었다.
그러나 레이커스는 팀을 12년 만에 우승으로 이끈 오닐을 묶어 두기 위해 2005~06년 시즌까지 3년간 계약을 연장한 것이다.
오닐은 2003년부터 매년 2천6백50만달러, 2천9백50만달러, 3천2백50만달러를 받는다.3년간 평균 연봉 3백30억원이며, 96년부터 10년간 계산하면 총 2억달러를 넘는다.
1997~98 시즌 연봉 3천3백만달러를 받은 마이클 조던(전 시카고 불스)보다 적지만 현역 프로 선수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조던이 NBA 인기 판도와 시카고 지역 경제를 좌우할 만큼 엄청난 상품성을 가졌던 대스타인 점을 감안하면 오닐의 연봉은 상당한 수준이다.
오닐은 "좋아하는 자동차와 도너츠를 마음껏 살 수 있게 돼 행복하다" 며 "많은 연봉을 받도록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롤렉스 시계 하나씩을 돌리겠다" 고 말했다.
오닐은 지난 시즌 슛 성공률 57.4%를 기록하며 경기 평균 29.7득점, 13.6리바운드, 3.03블록슛, 3.8어시스트를 작성했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