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 "19세, 초고속 아빠 됐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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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드.사진)가 8일(한국시간) 19세 나이로 아빠가 됐다. 오는 12월에야 만 20세가 되는 그는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프로로 전향해 지난 시즌 신인왕에 오른 초고속 성장 선수. 아들 역시 초고속으로 낳은 셈이다.

부모의 이혼으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제임스는 "내 아버지보다 더 나은 아버지가 되는 게 목표"라며 "나는 아버지를 모른다. 그래서 아버지가 처했던 상황을 잘 모르지만 아버지로서 내가 할 일은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습벌레로 알려진 제임스는 이날 아내와 아들을 보기 위해 오하이오주 컬럼버스에서 진행 중인 팀 트레이닝 캠프를 비웠다.

제임스의 지난 시즌 성적은 경기당 20.9득점, 5.9어시스트, 5.9리바운드. 고졸 신인답지 않은 괜찮은 기록이다. 아테네 올림픽에도 미국대표로 출전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그는 고향인 오하이오주 애크론시의 청소년센터 및 농구코트 건설에 기부금을 내놓는 등의 선행으로도 벌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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