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보다 의료보조원이 더 유망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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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미래의 최고 직업으로 시스템 엔지니어가 선정됐다. CNN머니가 최근 미국 직업정보 전문업체 페이스케일과 함께 앞으로 10년간 직업의 성장 전망, 연봉 수준, 삶의 질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다.

시스템 엔지니어는 시스템의 설계와 관리부터 이를 분석하고 연구하는 일을 한다. 최근에는 의약·자동차·정보기술(IT) 산업뿐 아니라 우주산업과 방위산업에 이르기까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장시간 근무에 늘 마감 시간에 쫓겨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성장 가능성이 커 높은 점수를 받았다.

2위에는 의료보조원이 선정됐다. 일상적인 의사 업무를 보조하는 일로 성장 가능성과 고용 안정성 부문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3위에는 대학교수가, 4위는 전문 의료 분야를 보조하는 전문간호사(NP)가 꼽혔다. 5위에는 IT 프로젝트 매니저가 선정됐다. 수요가 많아 직업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장점이다. 인기 직종이던 변호사와 증권 트레이더는 각각 18위, 33위로 밀려났다.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직종인 마취과 의사는 1년에 평균 29만2000달러(약 3억원)를 벌지만 높은 스트레스로 인해 전체 순위는 11위에 그쳤다.

김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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