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 "유행성 출혈열 크게 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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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국립보건원은 최근 2년간 가을철 질환인 쓰쓰가무시증.렙토스피라증.유행성출혈열이 크게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쓰쓰가무시증은 1995~97년 2백70건 안팎에서 98년 1천1백40건, 지난해 1천3백42건으로 4~5배 가량 늘었다.

한해 10건 정도 발생하던 렙토스피라증도 98년 90건, 99년에는 1백30건 발생했다.

유행성출혈열은 95~97년 1백건 정도에서 98년 이후에는 2백건 안팎으로 늘었다.

올해는 유행시기를 앞두고 지금까지 ▶쓰쓰가무시 27건▶유행성출혈열 51건▶렙토스피라 7건이 발생했다.

쓰쓰가무시와 유행성출혈열은 등줄쥐, 렙토스피라는 들쥐.족제비 등 들판에 서식하는 동물의 유충이나 바이러스에 의해 감염되며 열.두통 등의 증세를 동반한다. 9~12월 주로 발생한다.

국립보건원은 "벼베기 등의 야외작업시 장갑과 장화를 착용하고 풀밭에 눕거나 옷을 함부로 벗어놓지 말며 야외활동 후 개인위생을 철저히 할 것" 을 당부했다.

신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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