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사격] 강초현 "4년후엔 꼭 금 딸래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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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시드니 올림픽이 배출한 '한국 사격의 신데렐라' 강초현(18.유성여고)이 26일 귀국했다.

사격대표선수단과 함께 오전 7시 30분 김포공항으로 입국한 강은 어머니 김양화(40)씨와 친지, 유성여고 후배들과 대한사격연맹 관계자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여자 공기소총 결선에서 0.2점차로 금메달을 놓쳤음에도 당찬 태도와 청초한 외모로 시드니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 떠오른 강은 자신을 보기 위해 나온 10여명의 남자 중.고생들이 "강초현" 을 연호하자 쑥스러운 듯 미소를 보냈다.

강은 "아쉬웠던 순간들은 소중한 경험으로 간직하고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고 말했다.

유명해진 소감을 묻자 "갑자기 많은 분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게 된 게 실감나지 않지만 감사할 따름" 이라며 "하지만 나는 사격선수일 뿐이며 앞으로도 늘 최선을 다하는 선수로 기억해 줬으면 좋겠다" 고 어른스럽게 대답했다.

강은 입국장에서 대한사격연맹이 마련한 간단한 환영식을 마친 뒤 대전시에?준비한 환영행사를 위해 곧바로 대전으로 향했다.

한편 강의 입단을 전제로 대전 갤러리아 백화점.충청하나은행이 사격팀창단을 추진 중이며 충청지역의 한 대학에서도 팀 창단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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