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양궁 금메달 주역들] 오교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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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대표팀 '맏형' 오교문(28)은 당당한 체구에 풍부한 경험에서 우러나는 노련미가 돋보여 단체전뿐 아니라 개인전 금메달 후보로도 꼽혔다.

그는 장용호.김보람과 함께 출전한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남자 단체전에서 미국에 패해 아깝게 은메달에 그친 뒤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올림픽을 마지막 기회로 여기고 맹훈련을 쌓아온 그는 지난달 올림픽 전초전으로 벌어진 유러피언 오픈 3차 대회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따냈고 개인전에선 미켈레 프란질리(이탈리아)에게 1점 뒤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에 앞서 94년과 98년 아시안게임 단체전과 95년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 우승하기도 했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의 권유로 활을 잡은 오교문은 후배 장용호.김청태와 함께 88년 서울 올림픽 이후 정상을 밟지 못한 남자 단체전의 한을 12년 만에 풀었다.

[오교문 프로필]

생년월일 : 1972년 3월 2일

고향 : 경기 수원

체구.혈액형 : 1백80㎝, 73㎏, A형

사용장비 : W&W 엑스필(활), X10(화살)

좌우명 :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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