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여자 핸드볼]파죽의 3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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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여자 핸드볼이 파죽의 3연승을 거둬 메달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한국은 21일 A조 예선리그 3차전에서 이상은.오성옥.한선희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환상적인 콤비 플레이를 앞세워 헝가리를 41 - 33으로 꺾고 조 선두에 올랐다.

한국은 헝가리의 파르카스.나기 등 장신 공격수의 파워에 밀려 전반을 16 - 19로 뒤졌다.

후반 전열을 정비한 한국은 이상은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슛을 신호탄으로 헝가리를 거세게 밀어붙였다.

한국은 28 - 28로 동점을 이룬 경기 종료 12분 전 이상은의 절묘한 패스를 받은 한선희가 좌측에서 그림같은 슛을 터뜨려 역전에 성공한 뒤 김향기와 오성옥의 재치있는 슛으로 31 - 28로 달아나기 시작했다.

이어 한선희가 오성옥의 어시스트를 받아 좌측에서 내리 두골을 터뜨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상은은 양팀 최다인 18골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국은 오는 25일 약체 앙골라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조 수위로 B조 4위와 8강전을 치르게 돼 4강 진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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