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환 밸류25 대표 “우량주에 장기 적립식으로 투자하라”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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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호 26면

지난 10년 투자 시장의 가장 큰 변화는 부동산에서 주식으로의 전환이다. 부동산만 찾던 투자자들이 적립식 펀드에 눈을 뜨고 주식 직접투자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됐다.
주식 투자가 위험하다고 하지만 국민연금을 보면 그렇지도 않다. 2008년 증시가 급락할 때 욕을 먹으면서도 주식 비중을 늘린 결과 지난해에는 사상 최고의 수익을 창출했다. 쌀 때 더 사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춘다는 적립식 투자의 효과를 봤다.

앞으로 10년은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야 할까. 그런데 주식이냐 부동산이냐, 국내냐 해외냐, 신흥이냐 선진 시장이냐 등을 고민하기 이전에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무엇보다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미래에는 복잡한 파생상품이 출현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노후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국가 중 하나다.

이런 현실을 감안할 때 가장 안정적으로 수익을 늘릴 수 있는 투자처는 주식과 변액보험이라고 자신한다.

대개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투자에서 실패한다. 욕심을 부려서 ‘몰빵’ 투자하고 단기간에 승부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 식이 아니라, 알찬 기업을 찾아 장기간 적립식 형태로 투자한다면 물가 상승률을 웃도는 수익을 충분히 거둘 수 있다. 1989년 고점을 기록한 후 하락 일변도에 있는 일본 증시를 보라고? 국내 대표 기업 대부분은 수출을 통해 돈을 번다. 일본과 같은 고령화 사회로 인한 내수 위축 위험은 잘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변액보험과 같은 간접투자 상품은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어 편리하다. 목돈도 마련할 수 있고 노후 준비에도 요긴하게 쓸 수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은 앞으로 큰 상승 추세를 맞이할 것이다. 미국의 다우존스지수가 오른 것만큼 큰 상승 흐름을 보여 줄 것이다. 현재 풀려 있는 유동성 자금의 방향과 세계가 인정하는 탄탄한 기업들, 적립식 펀드와 변액보험 증가 추세, 연기금 등과 같은 대형 자금의 주식 비중 확대, 국내 증시의 선진 증시 편입에 따른 외국인 장기 자금 유입 등이 그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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