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무역흑자 10억달러 넘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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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국제 원유가의 급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호조를 보여 9월 무역수지는 약 1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산업자원부는 20일 "국내 기업들의 수출계획이 월말에 몰려 있어 19일까지 9월중 무역수지는 4억2천5백만달러 적자를 보이고 있지만 이같은 추세는 14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8월의 추세(8월 19일까지 10억달러 적자)와 비교해 볼 때 오히려 더 나은 편" 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9월중 무역수지는 최소한 1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낼 전망이다.

산자부 윤상직 수출과장은 "유가가 계속 오르고 주요 수출 품목인 반도체 가격이 떨어져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실제 반도체는 90%가 장기 공급물량이고 최근의 가격하락도 주요 기업들의 재고 방출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어서 문제가 없다" 고 밝혔다.

尹과장은 또 "국제 유가를 가장 비관적으로 예상해서 배럴당 최고 35달러로 연말까지 계속 수입한다 하더라도 유류제품의 수출단가 인상으로 일부 요인을 흡수하면 1백억달러 흑자도 여전히 가능할 수 있다" 고 밝혔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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