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 분담금 미리 알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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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3월부터 서울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의 조합원 분담금 내역이 공개된다. 따라서 재개발·재건축 조합원이나 투자하려는 사람이 새 아파트에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나 될지를 추정할 수 있다. 서울시는 14일 재개발 등 도시 정비사업의 정보를 망라한 클린업시스템 홈페이지(cleanup.seoul.go.kr)를 구축해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구역별 진행 상황을 비롯해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도정법)상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돼 있는 정관, 용역업체 선정 계약서, 의사록, 회계감사 보고서 등 7개 항목의 정보를 제공한다.

서울시는 또 조합원이 사업 초기인 조합설립 단계부터 추가분담금 내역을 알 수 있도록 ‘사업비 및 분담금 추정프로그램’을 개발해 이르면 3월부터 클린업시스템에 실을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주변 시세를 기준으로 예상되는 분양수입 등을 고려해 분담금을 추정한다. 지금까지는 조합원들이 추가분담금을 파악하기 어려워 분담금을 둘러싼 갈등이 많았다.

박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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