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시황] 장 마감 무렵 빠른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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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지수가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지만 그래도 예상보다는 낙폭이 작았다.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진데다 유가 혼조세, 미국시장에서 반도체주의 하락 등 악재가 겹쳐 초반에는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었다. 지수는 한때 30포인트 이상 떨어지면서 620선마저 위협받기도 했다.

그러나 오후 들면서 금융주와 개별 중소형주의 오름세가 확대된데다 대형주도 프로그램 매물이 정리되면서 반발 매수세가 일어 회복세를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장 마감 무렵 빠르게 반등해 전날보다 3.54포인트(-0.54%) 내린 650.14로 마감했다. 매매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2천만주 2조3천6백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광업.의복.건설.육상운수업 등이 오름세를 보였으며 특히 증권은 7% 이상 급등했다. 또 금융주는 전체 거래의 44%를 차지할 만큼 매매가 많았다.

지수 관련 대형주들도 초반에는 낙폭이 컸다가 후반에 많이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10% 가량 떨어져 22만원선마저 위협받다가 3.5% 하락으로 막았고 현대전자는 10.9%의 급등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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