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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목선 영산강에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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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나주시 청사 현관에 전시된 나주선 축소모형. [나주시 제공]

나주시는 고려시대 영산강과 서해를 넘나들며 개경을 오갔던 전통 한선인 ‘나주선’을 복원해 관광유람선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나주선은 목포에 있는 중소조선연구원에서 이미 실시설계를 마쳤다. 최근 청해진선박연구소에 제작을 의뢰했고,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설계와 제작에 모두 8억원이 든다.

나주선은 길이 29.9m, 너비 9.9m, 높이 3.16m, 95t 규모로 복원된다. 여객실 등을 갖춰 승무원을 포함해 모두 96명을 태울 수 있게 만들어진다. 돛은 교량 통과에 대비해 접이식으로 설치하고, 현대식 추진동력시설도 장착한다.

김봉인 나주시 문화관광과장은 “나주선을, 현재 운항 중인 황포 돛배와 함께 공산면 다야뜰(나주영상테마파크)부터 석관정까지 영산강을 운항할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내륙 항구였던 영산포에서 목포까지 운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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