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 지혜] 광고 들으면 전화비가 3분의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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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월말이면 가장 먼저 월급봉투를 기다리는 것들이 바로 각종 공과금.상하수도세.전기세.가스비 등의 고지서가 줄을 선다.

하지만 전화세만은 예전보다 적게 낼 수 있는 방법들이 개발되어 나름대로 과학의 발달과 첨단장비들의 덕을 보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우리집에서 이용했던 것은 바로 광고를 들으면 공짜로 전화를 걸 수 있는 한국콜뱅크서비스(http://www.callbank.net). 광고를 들으면 시내전화의 경우 3분간 무료로 전화할 수 있고, 시외와 국제전화의 경우 1분30초간 공짜로 전화할 수 있다.

또 퀴즈를 풀면 마일리지가 쌓여서 국제.시외전화를 12~31%씩 할인된 가격에 통화할 수 있다.

덕분에 지난달 우리집 전화비는 7천원. 평소 2만원씩 나오던 것에 비하면 1만3천원이나 줄어들었다.

하지만 가입.연회비(9만8천원)가 들고, 통화가 3분을 넘을 경우(시외.국제전화는 1분30초)통화 중간에 광고가 튀어나와 받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감수해야 한다.

혼선된 줄 알고 전화를 끊어버리는 사람들도 있었으니까. 또 무선전화에는 설치가 안되고 미국외엔 국제전화가 되지 않는다.

요즘엔 전화비를 아낄 수 있는 다른 방법도 꽤 많아졌다.

대부분 광고를 보고 들으면 전화료를 줄여준다는 식이지만 불편을 감수한다면 약간의 돈이 절약된다.

한솔csn오즈프리는 한솔 cs club(http://www.csclub.com)에 가입해 광고를 클릭하면 점수가 쌓여 쌓인 점수만큼 공짜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

나즘넷(http://www.nazm.co.kr) 역시 회원으로 가입해 자신의 전화번호를 등록하면 쇼핑몰에서 물건을 구입하면 점수만큼 무료전화를 걸 수 있다.

유선전화기를 이용해 인터넷 무료전화를 걸 수 있게 만든 이지벨폰(http://www.easybell.com)을 이용하면 헤드셋을 쓰고 전화해야 하는 인터넷 전화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

<주부통신원 이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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