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동양의학 대사전'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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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세계최대규모의 동양의학대사전이 발간됐다.

경희대한의대 박찬국교수 등 56명의 경희대한의대교수들은 최근 표제어만 5만2천여개에 달하는 12권 분량의 '동양의학대사전' 을 펴냈다.

지금까지 가장 큰 규모였던 중국의 '중의대사전' 보다 페이지 수론 4배, 표제어 기준으로도 1.5배에 달한다.

1982년 9월부터 착수해 연인원 7천5백명, 총제작비 13억원이 소요됐다.

13년만에 완성된 이 동양의학대사전은 용어설명 외에 경혈도.시술장면.약재 등의 사진과 그림을 곁들였으며 한.중.일 3국 외에 인도.티벳.위구르.몽골의학까지 포함했다.

교열에 참여한 조교와 학생만도 1백50여명. 편찬위원회 위원장 김광호교수는 "지금까지 한의학관련 서적들이 중국어로 돼 있어 한의사들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며 "한의학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동양의학대사전의 완성으로 한의학 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고 설명했다.

9월1일 11시 한의학박람회가 열리는 서울무역전시장 B실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

경희대출판국刊. 2백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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