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3%대 석달째 지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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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속적인 경기회복 영향으로 3%대 실업률이 석달째 유지되고 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 에 따르면 실업자수는 지난달보다 1만1천명 늘어난 80만4천명,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6%로 집계됐다. 3%대 실업률은 5월 이후 3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실업자수가 늘었는데도 실업률에 변화가 없는 것은 주로 20대 이하 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구직활동에 대거 참여하는 바람에 실업률을 계산할 때 분모 역할을 하는 경제활동인구가 전달보다 12만2천명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계절적인 변동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지난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3.7%로 외환위기 때인 1997년 12월(3.0%)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선주대(宣柱大)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달 주로 대학생인 10대와 20대 19만명이 새로 경제활동에 참여, 이 가운데 16만명이 취업했고 3만명은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 며 "3%대의 실업률이 유지되고 있는 것은 지속적인 경기회복을 반영하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임금근로자 중 고용계약 1년 이상의 상용근로자 비중은 지난달보다 0.1%포인트 떨어진 47.0%, 임시근로자 비중은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증가한 34.5%를 기록해 고용구조는 여전히 취약함을 보여줬다.

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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