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시밀러·세포배양 기술 선진국과 충분히 겨뤄볼 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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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2면

“복제 바이오의약품인 바이오시밀러는 선진국도 처음 가는 길입니다. 우리와 동일한 출발선상에 있는 셈이죠.”

지식경제부 조석(53·사진) 성장동력실장은 6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바이오시밀러는 최신 의약 개념이고, 생산성이 경쟁력을 좌우하며, 5년 이내 승부를 볼 수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한국의 바이오기술(BT) 경쟁력은.

“세계 바이오 시장은 140조원대다. 국내 시장은 4조원에 불과하다. 대신 세계는 연평균 10%씩 성장하는데, 우리나라는 최근 3년간 20%씩 커왔다. 선진국의 60∼70% 수준인 기술도 최근 우수한 논문이 많이 나오고, 상장사도 늘어 해를 거듭할수록 역량이 높아지고 있다.”

-BT가 미래 먹을 거리로 가능한가.

“연구개발비가 막대한데 비해 투자기간이 길어 BT분야의 사업화 성과가 미흡하다는 견해가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바이오시밀러와 세포배양 백신 분야에서는 상당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런 분야에서 성과가 차근차근 나오면 일부 우려는 사라질 것이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부의 BT 육성책은.

“원칙은 민간이 움직이는 것이다. 정부는 연구개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 지난해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를 통해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300억원을 투자했다. 바이오스타 프로젝트로 임상시험 중이거나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신약 후보물질을 가려내 올해부터 3년간 370억원을 연구비로 지원한다 .”

심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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