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치' 서 벌레 日, 전량 회수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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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도쿄〓남윤호 특파원]일본 홋카이도로 수출된 한국산 김치에서 길이 3㎝ 정도의 벌레가 나와 수입업체가 전량 회수에 나섰다고 지지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삿포로의 한 주부가 16일 슈퍼마켓에서 한국산 김치를 구입해 먹다가 입에서 미끈거리는 감촉을 느껴 확인해보니 나방 유충으로 보이는 연두색 벌레 한마리가 섞여 있었다는 것이다.

한국 S농산이 제조한 4백g짜리 이 김치는 인터내셔널 마케팅이라는 일본기업이 지난달말 수입, 삿포로를 중심으로 홋카이도 지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수입업체는 출하된 '한국김치' 1만2백개의 전량 회수에 나섰으며 삿포로시 보건소는 수입업체를 불러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일본에서는 최근 낙농업체 유키지루시의 우유 식중독사건 이후 소비자.언론들이 식품 안전성에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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