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올림픽 D-30] 마이클 나이트 조직위장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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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새 천년 처음으로 열리는 시드니 올림픽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끝냈습니다.특히 남북한이 개막식에 동시에 입장하게 돼 더욱 뜻깊은 대회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이클 나이트 시드니 올림픽 조직위원장(사진)은 "이번 대회가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시드니 올림픽의 특징은.

"최대한 기존 시설을 이용하면서 경기장 건설은 최소한으로 줄였다.또 경기장을 건설할 때는 환경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경기장과 선수촌 등의 조명시설은 태양열로 작동된다.새 천년 올림픽의 모범적인 선례가 될 것이다."

- 1956년 멜버른 올림픽에는 동.서독이 동시에 입장한 전례가 있다.

시드니 올림픽에는 남북한이 동시에 입장하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시드니 올림픽이 남북한 통일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남북한이 동시에 입장하는 모습은 TV를 통해 전세계에 중계될 것이고 전세계는 남북한을 경이에 찬 눈초리로 주목할 것이다.이는 곧 세계평화에도 이바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애틀랜타 올림픽 때는 폭탄 테러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불행한 사고가 발생했다.

선수단 안전대책은.

"선수단 안전은 안심해도 좋다.경기장마다 경찰과 호주 방위군이 철저한 출입통제를 하고 있으며 경기장 주위에는 울타리를 설치해 미연에 사고를 방지한다."

- 올림픽과 월드컵은 스포츠 종합제전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2002년 월드컵 개최를 준비하는 한국민을 위해 조언해달라.

"한국은 88년 서울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나라다.2002년 월드컵도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으로 믿는다.많은 예산을 들여 경기장을 신축하기보다는 기존 시설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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