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정약수 백중놀이' 14일부터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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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세종임금이 눈병을 고쳤다는 약수를 맛보세요. "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인 초정약수(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초정약수 백중놀이' 가 14일부터 19일까지 초정리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에서는 제기차기.씨름.윷놀이.노래자랑.막춤 경연대회.약수물 빨리 먹기등의 행사가 열리는 것과 함께 행사기간에 한해 초정상탕(上湯)이 일반인에 공개된다.

이에 따라 초정상탕에서 목욕은 할 수 없으나 무료로 물을 떠갈 수는 있다.

3가지 초정약수(상.중.하탕) 중 가장 수질이 좋아 '원탕' 이라고도 불리는 상탕은 1444년 세종임금이 인근에 행궁(行宮 : 왕의 지방체류 시임시거처)까지 차려 놓고 2개월간 요양하면서 눈병을 치료했다는 전설이 전해져 오는 유명한 우물. 직경 2.5m, 깊이 20여m의 우물이 원형대로 보존돼 있다.

우물터는 또 올해 공시지가가 평당 7천9백20만원으로 대전.충청지역에서는 가장 비싸다.

초정약수에는 칼슘.나트륨.마그네슘.불소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눈병.피부병.당뇨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의 011-425-7204.

청원=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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