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고 공기 좋은 가평으로 송어 얼음낚시를 오세요.”
송어 낚시터 이용 요금은 중학생 이상의 경우 1인당 1만2000원이다. 군은 이 중 5000원은 ‘상품권’으로 참가자들에게 돌려준다. 실질 참가비는 1인당 7000원인 셈이다. 상품권은 음식점·마트·숙박업소·택시 등 지역 내 모든 업소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축제를 통해 지역경제에 파급 효과를 가져오고 참가자들의 관광 경비 부담을 덜어주려는 가평군의 묘책이다. 김진희 가평군 홍보담당은 “지난해 1월 제1회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를 개최한 결과 송어 얼음낚시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10배 이상 많은 송어를 풀어 본격적인 송어 축제로 자리매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은 지난해 축제 때 시범적으로 4000만원어치의 송어 4t을 얼음낚시터에 풀었다. 축제 기간 다녀간 14만 명의 관광객에게 송어 얼음낚시가 단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 1월 ‘제1회 자라섬 씽씽 겨울축제’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얼음낚시터에서 송어를 낚고 있다. [가평군 제공]
이진용 가평군수는 “40만 명 참가를 목표로 하는 이번 축제를 통해 1인당 1만5000원씩 쓰고 간다고 가정할 때 60억원의 직접적인 경제 효과가 발생하고, 생산·소득·고용 유발 효과를 포함해 연간 100여억원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도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이 축제를 수도권 최고의 얼음낚시 축제로 자리매김해 가평 관광 및 지역경제 회생의 디딤돌로 삼을 방침”이라고 소개했다.
자라섬은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주변에 남이섬, 자연 생태 테마파크인 이화원, 아침고요수목원 등 관광 명소가 즐비하다.
가평=전익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