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사랑채로 놀러 오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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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내·외국인들에게 청와대 홍보공간 역할을 해 왔던 서울 종로구의 ‘효자동 사랑방’이 ‘청와대 사랑채’로 새롭게 단장해 5일 문을 연다. 지난해 3월부터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한 청와대 사랑채는 연면적 4116㎡에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다. 190억원을 투입했다. 이 건물의 전신인 효자동 사랑방은 본래 대통령 비서실장 공관으로 사용되던 곳이다. 1996년 2월 청와대 앞길이 개방되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뀌었다.

청와대 사랑채 1층에는 국가홍보관과 하이서울홍보관 등이 설치됐고 2층에는 대통령관과 국정홍보관, G20 휴게관(사진) 등이 들어섰다. 국가홍보관에서는 대한민국의 역사와 위인, 문화유산 등을 소개하며 하이서울홍보관은 서울의 사적과 음식, 전통, 현대문화, 쇼핑정보 등 서울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2층에 위치한 대통령관에서는 역대 대통령들이 국빈에게서 받은 선물과 방명록 등을 선보인다. 또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재현한 공간도 마련했다.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장의 모습을 구현한 ‘G20 휴게관’도 있다.

전시관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고, 관람료는 무료다. 서울시 조원준 관광진흥담당관은 “청와대 사랑채를 청와대 광장과 경복궁, 청계천 등과 연계해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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