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이 지난해 12월 30일 평양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은하수관현악단의 신년 경축 음악회를 관람한 소식을 전하면서 오극렬을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일 내각 총리에 이어 소개했다. 과거 김영춘과 이용무(87) 국방위 부위원장에 이어 등장했지만 이번에는 군부 최선두 자리를 차지했다.
북한 만수대예술단의 삼지연악단이 지난해 12월 31일 동평양대극장에서 신년 경축음악회 공연을 하고 있다. 북한 당·정·군 간부와 평양 주재 각국 대사관 관계자·국제기구 대표, 평양을 방문 중인 해외동포들이 공연을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오극렬은 지난해 2월 김정일에 의해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측근임을 과시했다.
정부 당국자는 “오극렬이 김정일 후계체제 구축에 필요한 군부의 지지 확보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영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