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식 구두 수선 체인점 선보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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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깨끗한 매장에 현대 장비를 갖춘 미국식 구두닦이.수선 프랜차이즈가 선보였다.

지난해 12월 미국 최대 구두수선전문점 힐퀵(Heel Quik)과 손잡은 ㈜프래넷 코리아는 서울 홍제역.약수역.일원동.명일동.분당 등에 5개점을 열었다.

힐퀵은 미국에만 1천개, 전세계 30여개국에 1천8백개 점포를 가지고 있다.

힐퀵은 소위 구두방으로 불리는 기존 수선점에 비해 인테리어를 현대식으로 꾸미고 구두를 발 크기에 맞춰 수선하는 첨단 기계를 도입, 구두.발과 관련한 모든 것을 취급한다. 가방 수선, 발 관련용품 구입, 열쇠복제도 가능하다.

이미 외국에서는 구두 밑창뿐 아니라 겉 가죽까지 수선해 다시 신는 것이 보통이지만 국내에서는 광택 이외에는 서비스가 없었다.

그러나 최근 구두수선 수요가 급증하고 발 건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구두수선 프랜차이즈가 생겼다.

프래넷 코리아의 정흥섭(44)사장은 "손으로 구두를 수선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선.광택.클리닝 전문 기계를 구비해 초보자나 여성도 손쉽게 점포를 운영할 수 있다" 고 말했다.

개점에는 프랜차이즈 가입비와 장비.교육.소모품을 합쳐 2천9백만~3천4백만원이 목돈으로 들어간다. 또 매월 본사에 회비로 10만원을 내야 한다.

점포는 도로변 1층의 5~10평이면 충분하다. 매출은 한달에 평균 5백만원 정도 오르고, 매출의 80%가 이익으로 남는다는 게 鄭사장의 설명이다.

구두 닦는 요금은 1천~1천5백원, 깔창갈이는 5천~1만원이다.

鄭사장은 "내년에는 고객의 특성에 맞게 주문 제작한 깔창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 고 말했다.

02-701-6373.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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