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포기하면 우주계획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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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연합] 미국은 북한의 자체 미사일 개발을 허용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북한 우주계획을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미 국방부가 20일 밝혔다.

국방부 케네스 베이컨 대변인은 "북한이 자체 미사일을 개발하지 않도록 하면서 그들의 우주 필요를 충족시키도록 협력하는 방안을 탐색할 용의가 있다" 며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종류의 우주계획을 논의할지는 북한과 러시아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를 모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선 시기상조" 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조건부로 미사일 개발을 포기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이컨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 정부 및 양국의 대다수 국민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반미시위에도 불구하고 미군이 자국 영토에 계속 주둔하는 것을 여전히 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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