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경의 Real English] 97. University…(2)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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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미국 대학에서는 학기초에 수업을 들어보고 다른 과목을 더 하거나(add) 어려운 과목을 취소(drop)할 수 있다.

또한 청강(audit)을 원하는 경우 담당 교수에게 허락(permission)을 받으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성적은 우리와 똑같이 'A.B.C.D.F' 로 구분한다.

교수와 개인적으로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한 학기 동안 하나의 리포트(paper)를 완성하는 'individual studies' 와 같은 과목은 'S(satisfactory)' 또는 'U(unsatisfactory)' 로 표시한다.

학기중 제출하는 paper나 논문 등을 쓸 때는 아주 조심해야 한다. 남의 논문을 베낀 것이 적발되면 심한 경우 학교를 그만둬야 하는 일까지 발생할 수 있다.

남의 글을 베끼는 것을 'plagiarism' 이라고 한다.

만일 다른 사람의 논문이나 책을 읽은 후 그 사람의 말이나 생각을 인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credit' 을 주어야 한다. 즉 인용부호를 사용하고 저자와 연도를 밝혀야 한다.

다른 사람의 생각(idea)을 인용할 경우 자신이 이해한 식으로 다시 쓸(re-statement in different words) 수도 있는데 이러한 것은 'paraphrase' 했다고 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누구의 생각인지 밝혀야 한다.

시험 답안을 쓸 때도 마찬가지다. 필자도 종합시험 (a qualifying exam or comprehensive test)을 볼 때 저자 이름이 잘 기억안나 'Some researchers explained' 라는 인용 표현을 사용해 'credit' 을 주었던 기억이 난다.

미국의 교수들은 수업에 매우 철저하다.

첫 시간에는 항상 학기 동안 진행될 수업의 내용이 적혀 있는 'syllabus' (학습 개요)를 나누어준다.

'syllabus' 에는 수시로 보는 quiz 및 중간고사(mid-term exam)와 기말고사(final exam)의 날짜, 그리고 내야 할 리포트의 마감일(due date)이 적혀 있으므로 별다른 통지(notice)가 없어도 그 날짜에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언어 때문에 고생하는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language exchange' 라는 프로그램도 실시하므로 이러한 것을 알아두었다가 신청하면 공짜로 영어를 배울 수 있다.

학교나 과에서 제공하는 무료 'tutoring services' (과외 지도)를 받을 수도 있다.

특히 학부생(undergraduate students)들은 학과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경우 담당 교수와 상의하면 대학원생 (graduate student tutors)에게 과외 지도를 받을 수 있게 해준다.

문의 :

이은경 <중앙문화센터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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