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박지은 경기포기 아쉬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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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날 복통과 구토 증세를 보인 박지은은 몸을 추스르지 못한 상태에서 출전했다가 전반 3홀만 돌고 경기를 포기했다.

급체로 밤새 고열에 시달린 그는 이날 오전 클럽하우스에 나와 경기출전 여부를 놓고 고민하다 다음주 열리는 US오픈을 앞두고 경기 감각이 끊길 것을 우려해 출전을 강행했다.

그는 그러나 만 하루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태여서 힘겹게 경기를 진행했으며, 결국 3번홀에서 80㎝짜리 퍼팅을 놓치며 3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한 뒤 경기를 포기했다.

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뒤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박지은은 컨디션을 회복하면 현지 골프장에 나가 샷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훈련을 할 계획이며, US오픈이 열리는 일리노이주 리버티빌에는 주말께 이동할 예정이다.

박지은을 응원나온 한국인 갤러리들은 "몸 관리를 잘하는 것도 훌륭한 선수가 갖춰야 할 자질" 이라며 그의 경기 포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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