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백운광장 '체증' 완화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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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광주 남서부 관문인 백운광장에서부터 광주대까지 교통난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광주시는 12일 백운광장 일대의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 연결도로 개설 등 5가지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봉선로~문성고 3백여m 도로를 9월 말까지 완공, 봉선로와 원제마을 앞 도로를 곧바로 이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효덕초등학교~은성원~지원동 도로(왕복 2차로)를 은성원 부근의 용산인터체인지(예정)에서 제2순환도로와 접속시키기로 했다.

연결로 시설물 보완공사를 거쳐 오는 9월부터 소형차들에게만 개방된다.

이들 공사가 끝나면 방림동.봉선동 일대 주민들이 제2순환도로 용산IC~광주대 입구 교차로을 이용, 목포 방향으로 오갈 수 있다.

지금은 제1순환도로로 나와 혼잡한 백운광장을 지나거나 문성고~원제마을~효덕초등학교를 거쳐 진월동 현대아파트 앞에서 U턴해야 해 불편이 심할 뿐 아니라 교통체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시는 또 봉선지구~용산IC 1.2㎞를 2003년 말까지 너비 25m로 뚫기로 하고 10월 완료 예정으로 실시설계 중이다.

또 올해 말까지 국도 1호선의 목포방면 화방교에서 광역쓰레기매립장이 들어설 향등마을 입구까지 4백여m의 도로 폭이 18m에서 35m로 넓어진다.

광주대 입구에서 화방교까지는 이미 35m로 확장돼 있다.

이밖에 제2순환도로 및 국도1호선과 연계되는 진제마을~광역위생매립장 진입로 공사를 2001년 4월께 착공한다.

시는 이같은 사업이 끝나면 백운광장의 경우 차량 1대당 지체도가 현재 2백85초에서 2백31초로 2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주대 입구 교차로는 1백44초에서 1백23초로 14%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차량속도 또한 백운광장에서 광주대 교차로 구간 진입시 시간당 24.8㎞에서 26.7㎞로 7.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시 관계자는 "남서부권 진출입 차량의 분산으로 백운광장과 광주대 앞 교차로의 교통소통이 원활해지고 교통사고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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