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은 방송에서 자신이 직접 쓴 글 ‘개와 고양이’를 낭독하며 무대를 연다. “사랑은 위대한 단어다. 이별도 그리움도 사랑 때문에 존재하기에 평생 사랑만 노래해도 그 수많은 감정을 다 못 끌어낼 것 같다”
그는 이문재의 시 ‘농담’을 읊으면서는 “소리를 멀리 보내기 위해서 아픔을 견디는 종이 음악인들과 닮아 있어 좋아하는 시”라고 소개했다. 킴벌리 커버거의 잠언시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도 그의 입을 통해 흘러나와 무대 위를 적셨다. 스무 살 때부터 자신에게 힘을 줬다는 데일 카네기의 『카네기 행복론』 중 한 대목도 들려줬다.
그는 또 영화 음악에 대해 “평소 영화를 즐겨보는데 영화에서 음악은 지나가는 행인 같아야 한다”며 영화 ‘엽기적인 그녀’ 삽입곡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열창하기도 했다.
정강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