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조련사되려면 12번은 물려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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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국 스카이뉴스>

수차례 독뱀에게 물려 생명이 위태롭기까지 했던 한 뱀 조련사가 독뱀을 만났을 때 대처하는 방법 등을 강의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호주의 뱀 조련사 네빌 번스씨는 무려 12번이나 독뱀에 물리고도 뱀 조련을 계속하면서 자신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18세 때 처음으로 뱀에게 물려 죽을 뻔했던 번스는 파충류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못해 마침내 뱀 조련사가 됐다.

그는 뱀독성 백신에 거부반응 마저 보였지만 끝까지 이겨냈다.

그 뒤로도 붉은배 검정뱀 등에게 손가락을 물렸지만 조련사 직업을 그만두지 않았다.

호주는 맹독성 뱀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살고 있는 지역. 사람들이 도심 속 풀밭을 걷다가 뱀에게 물리는 경우도 흔히 발생한다.

번스는 "한번 물렸다고 겁낼 것 없다"면서 "뱀은 공격당한다고 느낄 때만 공격하니 조심해서 상대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소희 조인스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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