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뮤지컬 '밥퍼? 랩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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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지방의 작은 도시에 사는 여성 네명이 잃어버린 자아와 삶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남편이 의사라 돈은 넉넉하지만 가정의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는 미애, 떠난 남자를 그리워하며 낭만적 사랑을 갈구하는 무용교사 경애, 사회정의에 관심이 큰 예리, 10대 아들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는 과부 혜자가 그들. 이야기는 경제적 어려움에 빠진 그들이 돈을 벌기 위해 여성전용클럽을 만들면서 시작한다.

여성들의 가장 민감한 사안인 경제적 자립에 무게를 싣고 있다.

아줌마들이 랩과 힙합을 즐기고 라틴댄스를 신나며 흔들며 이 시대 여성들의 보편적 고민을 표출한다.

이숙인 작.명인서 연출. 안혜경.정희영 등. 9월 3일까지 오늘.한강.마녀. 화~금 오후 7시30분, 금 오후 3시, 토.일 오후 4시.7시. 02-3476-0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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