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up] 기업체 ‘혁신교육’ 다녀온 강병호 서울시 과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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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견 간부가 민간기업의 강도 높은 혁신 교육과정을 처음 접한 뒤 겪은 문화적 충격을 체험기로 써서 중앙일보에 보내왔다. 서울시 4, 5급 핵심 보직 간부 10명으로 구성된 ‘창의체험 원정대’의 연수단장을 맡은 강병호(47·사진) 노인복지과장이다. 그는 7~24일 웅진그룹의 사내 연수인 ‘혁신리더 과정’을 동료 공무원들과 이수한 뒤 성탄절 연휴에 소감을 정리했다.

강 과장은 “법을 공평하게 집행하고 청렴한 것만이 훌륭한 공무원 상의 다가 아니라는 걸 절감했다”며 “초 단위로 공정을 개선하고 고객 만족에 목숨을 거는 기업의 혁신 현장을 보고 놀랐다”고 기자에게 털어놨다. 그는 “기업의 고객 감동처럼 서울시 공무원도 시민 감동에 더욱 매진하고, 서울이 세계적인 도시와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창의적 아이디어를 많이 내야겠다는 각오를 새로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서울시 4, 5급 공무원 10명은 지난달 9~27일 같은 과정을 이수했다. 서울시는 이들 기업 ‘원정대원’ 20명을 중심으로 ‘창의 TF(가칭)’ 조직을 가동해 시정의 문제점이나 민원과제 등을 적극 발굴해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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