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24일(한국시간)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6안타.2실점을 기록했다. 78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49개를 기록했고 탈삼진 3개, 올 시즌 처음으로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호투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고 시즌 3승6패의 성적을 유지한 채 방어율만 5.92에서 5.79로 낮췄다.
박찬호는 복귀 후 가장 빠른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던졌다.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1회초 선두타자 마크 코세이, 5회초에 애덤 멜휴즈에게 내준 솔로홈런이 아쉬웠다. 결국 2-2로 맞선 6회에 에라스모 라미레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레인저스는 2-4로 뒤진 9회말 데이비드 델루치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