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속구 박찬호 "아뿔싸 2홈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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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박찬호(31.텍사스 레인저스.사진)가 시속 155km의 빠른 공을 선보이며 훌륭한 투구를 했으나 홈런 2방을 내줘 승리를 놓쳤다.

박찬호는 24일(한국시간) 알링턴 아메리퀘스트필드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홈경기에서 5이닝 동안 6안타.2실점을 기록했다. 78개의 공을 던져 스트라이크 49개를 기록했고 탈삼진 3개, 올 시즌 처음으로 몸에 맞는 공과 볼넷을 한 개도 허용하지 않고 호투했다. 승패는 기록하지 않았고 시즌 3승6패의 성적을 유지한 채 방어율만 5.92에서 5.79로 낮췄다.

박찬호는 복귀 후 가장 빠른 시속 155km의 강속구를 던졌다. 투구 내용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1회초 선두타자 마크 코세이, 5회초에 애덤 멜휴즈에게 내준 솔로홈런이 아쉬웠다. 결국 2-2로 맞선 6회에 에라스모 라미레스에게 마운드를 넘겨주었다. 레인저스는 2-4로 뒤진 9회말 데이비드 델루치의 끝내기 2루타에 힘입어 5-4로 역전승했다.

최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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