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서 '세계 고인돌 축제'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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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동양에선 가장 많이 분포된 고창지역의 고인돌을 소재로 대규모 축제가 열린다.

전북 고창군 이호종(李昊鍾)군수는 5일 "세계 문화유산 등록이 확실시되는 고인돌을 널리 알려 국내외 관광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내년 10월께 '세계 고인돌 축제' 를 열 계획이다" 고 5일 밝혔다.

유네스코 심사를 지켜보기 위해 6월24일~7월2일 프랑스를 다녀온 李군수는 "세계 문화유산 등록을 계기로 고창 고인돌들을 연간 수십여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영국 스톤헤지나 아일랜드 더블린 뉴그랜지 거석문화 유적지처럼 가꾸어 나가겠다" 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고창군은 내년 하반기에 고인돌 축조과정 재현과 원시생활 체험, 학술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가미된 국제규모의 고인돌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고창군은 국비.지방비 등 3백여억원을 들여 1996년부터 전시관.주차장 등을 갖추는 고인돌 공원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다.

고창 죽림리 일대에는 현재 4백50여개의 고인돌이 남아 있다.

고창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문화위원회 의장단이 만장일치로 고인돌을 본회의에 상정키로 결의, 오는 11월 본회의를 거쳐 내년 5월께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고창〓장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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