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을 만한 닷컴 기업은 25개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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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1면

미국의 인터넷 대표기업인 아마존닷컴의 주가가 연초 대비 60% 이상 급락하며 인터넷 기업에 대한 거품논쟁이 일고 있다.

이에 따라 성장성을 믿고 투자하던 투자자들이 인터넷 기업의 생존 가능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은 5일 '닷컴기업의 현재와 미래' 란 보고서에서 시장 지배력이 높고 M&A(인수ㆍ합병)가능성이 큰 국내 인터넷 기업 25개를 선정해 생존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제시했다.

먼저 시장지배력을 바탕으로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는 기업으로 ▶포털의 다음커뮤니케이션▶인터넷폰의 새롬기술▶통합메시징서비스(UMS)의 테라 등 13개사를 꼽았다.

또 전략적 제휴나 M&A를 통해 신기술 및 시장 장악 가능성이 있는 기업으로 ▶포털의 다음커뮤니케이션.네띠앙.한글과컴퓨터▶콘텐츠의 디지틀조선.코네스.메디다스.비트컴퓨터.옥션▶전자상거래의 인터파크.골드뱅크 등 17개 업체를 골랐다.

다음.한글과컴퓨터.LG홈쇼핑.한통프리텔.옥션 등 5개 기업은 시장 지배력과 함께 M&A 가능 기업으로 중복 선정됐다.

대우증권 김병수 애널리스트는 " 미국 증시에서도 야후와 같이 시장지배력이 높고 수익성이 증명된 업체나 M&A를 통해 경쟁우위를 확보한 업체, 특화된 기술을 가진 업체는 장기 투자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면서 "국내 인터넷 기업은 현재 수익모델을 찾는 성장기에 접어든 만큼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해 생존력이 있는 분야별 1위 기업을 골라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 밝혔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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