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넘으면 데이트레이딩 하지마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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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35세 이상, 주식투자 경력 5년 이상이면 데이트레이딩은 하지 마라.'

지점을 두지 않는 국내 첫 인터넷 증권사 키움닷컴증권이 5일 낸 사외보에 인터넷 사이트 스톡캐스터(http://www.stockcaster.com)의 익명 애널리스트 '폭등예감' 이 쓴 글이다.

데이트레이딩은 기업의 가치를 따져 투자하는 게 아니라 어떤 종목이든 주가가 출렁거릴 때 생기는 순간적인 가격차만을 노리는 것이기 때문에 순발력과 대담성이 필수조건이고 무엇보다 이미 굳어버린 투자습관이 없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선천적인 감각, 오랫동안의 노력으로 쌓은 실전경험, 정보수집을 위해 하루종일 컴퓨터에 매달려 있을 끈기와 시간이 없다면 데이트레이딩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게 폭등예감의 결론이다.

게다가 데이트레이딩은 3~4차례 1~2%의 수익을 얻는 데 성공했더라도 한번 타이밍을 놓치면 4~5%의 손실로 딴 돈을 다 날리기가 일쑤고 이럴 경우 심리적 안정을 잃어 큰 손실을 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폭등예감은 다음의 항목 중 2~3가지 이상에 해당하는 사람이라면 데이트레이더로 성공하기 어려운 만큼 처음부터 발을 들여놓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정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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