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등 여름 특수주 강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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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0면

불볕더위가 연일 계속되며 식음료.에어컨 제조업체 등 여름 특수주가 강세를 타고 있다.

4일 주식시장에서는 빙그레.해태제과.범양식품 등 음식료업체, 동부한농.동방아그로.경농 등 농약업체, 센추리.신일산업 등 에어컨.선풍기업체들의 주가가 전날에 이어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하이트맥주는 전날 3천5백원 오른데 이어 이날도 올라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무더위로 빙과류나 맥주.냉방기.농약 등의 수요가 늘어나며 매출이 증가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름 특수주들은 과거의 예로 볼 때 단기간에 반짝 상승하다 마는 경우가 많아 추격 매수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한화증권 윤형호 리서치팀장은 "최근 주식시장에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종목별 순환매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여름 특수주들도 테마를 형성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단기 상승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고 전망했다.

그는 "지수 850대에 매물이 쌓여 있는 만큼 추격 매수에는 부담이 있다" 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시장에서도 롯데제과.제일제당.롯데칠성 등은 전날의 상승을 이어가지 못하고 하락했으며, 나머지 종목들도 상승탄력이 전날에 비해 줄어들었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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