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퇴촌밀면집 밀면 外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퇴촌밀면집 밀면 : 밀면은 밀.콩.옥수수가루에 젤라틴 성분의 해초가루를 섞어 익반죽해 숙성시키지 않고 바로 뽑는다.

삶을 때는 1분 안에 빨리 익혀 지하수에 씻어 건진다. 국물은 사골.닭고기 육수에 흐르는 지하수에 잠긴 항아리에서 서서히 익힌 동치미를 섞어 만든다.

3년 익힌 백김치가 따라 나온다. 어름이 서걱거리는 육수에 밀짚색 가까운 노란 면발의 쫄깃하고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속까지 시원하다. 0347-767-9280.

▷죽여주는 항아리 동치미국수집 동치미국수 : 배추를 중심으로 일곱가지 야채와 씨 안 빼고 곱게 간 고춧가루로 담은 동치미국에 만 국수. 하루 배추 50포기씩 동치미를 담으며 땅에 묻어 25일 정도 숙성시켜 배추는 고명과 반찬으로 쓰고 국물은 얼음이 반쯤 되도록 얼려 국수를 말아 낸다.

빨간 국물 속 얼음가루를 헤집고 건져 먹는 졸깃한 소면에 동치미 배추 한 가닥을 곁들이면 시원하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0347-768-6161. 두 집 모두 퇴촌면 도수리에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