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갑 의원 보안법 폐지 반대 연설 중 국회서 졸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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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김용갑 의원이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국가보안법 폐지 반대를 주장하는 5분 발언 도중 연단에서 쓰러졌다. 김 의원은 쓰러진 뒤 동료 의원들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진 뒤 안정을 되찾았다. 조용철 기자

23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나라당 김용갑(68) 의원이 국가보안법 폐지에 반대하는 연설을 하다가 졸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5시45분쯤 5분 자유발언에서 "지금 국가보안법 폐지는 누가 뭐라고해도 김정일만 도와주는 것이다. 북한이 핵개발에 이어 노동미사일까지 발사한다는데 (여권은) 체제를 지키는 국가보안법을 없애려고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이어 "제발 노무현 대통령과 집권여당은 정신을 차리고…"라고 말하는 순간 머리를 움켜쥐며 단상 옆으로 쓰러졌다. 김 의원은 국회 의무실로 후송됐다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안정을 찾았다.

김정하 기자
사진=조용철 기자 <youngc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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