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 100선' 선정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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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독서인구의 저변확대와 출판계의 양서 출판을 격려하기 위한 '2000 좋은책 100선' 이 선정됐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좋은책 100선' 은 지난해보다 출품작 수가 약간 줄어 모두 1백68개 출판사가 6백38종(▶초등 1백96종 ▶중.고등 68종 ▶대학.일반 3백74종)의 책을 냈다.

수는 비록 줄었지만 심사위원들은 "선정한 책과 탈락한 책의 우열을 가려내기 어려울 만큼 전반적인 책 수준이 높아졌다" 고 입을 모았다.

올해 '좋은책 100선' 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초등부와 중.고등부 각각 25종, 대학.일반부 50종으로 구성했다.

심사대상으로는 국내에서 최근 1년 이내에 초판이 발행된 신간만을 포함했으며 교과서.학습참고서.정기간행물.전문학술서.전자출판물 등은 제외했다.

또 고전작품을 심사대상에서 제외하지는 않았으나 가급적이면 동시대의 정서를 담고 있는 근작들에 더 많은 배려를 했다.

'좋은책 100선' 선정 작업은 분야별로 구성한 심사위원들이 엄격한 기준에 따라 진행했다.

지난 15일 전체 예비심사에 이어 분야별 전문 심사를 거쳐 26일 심사위원들의 난상토론 끝에 최종 결정했다.

심사는 ▶국민 정서 함양에 적합한 도서 ▶창의성과 논리성을 높이고 지적 호기심을 고취하는 도서 ▶건전한 도덕관과 가치관 정립에 적합한 도서 등의 기준 아래 이루어졌다.

여기에 부문별 심사위원들이 정한 세부원칙도 고려했다.

선정된 '좋은책 100선' 은 올해로 27회를 맞는 '중앙독서감상문 공모행사' 추천도서로 활용해 학생.일반인들의 독서욕구를 지속적으로 계발하고 키워가게 된다.

또 각 출판사들은 광고 및 책 표지에 '2000 중앙일보 선정 좋은책 100선' 마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안혜리 기자

<심사위원>

◇ 대학.일반부〓박성래 한국외국어대 교수(과학사.심사위원장), 안병욱 가톨릭대 교수(한국사), 정과리 충남대 교수(불문학),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 권영빈 중앙일보 논설위원.

◇ 중.고등부〓최재천 서울대 교수(동물학), 허병두 숭문고 교사.

◇ 초등부〓김진경 시인, 최윤정 어린이도서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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