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백봉사상을 받은 천안시 김재구씨…상금 200만원 ‘등대의 집’ 에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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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회 청백봉사상을 받은 천안시 김재구(48·행정6급·사진) 수질팀장이 상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시상식에서 청백봉사상을 받은 김 팀장은 지난 15일 천안시 직산읍 소재 장애인복지시설 ‘등대의 집’을 방문, 성금을 전달했다. 김 팀장이 상금을 기부한 등대의 집은 3년 전부터 봉사활동을 해온 곳으로 김 팀장은 매달 일정금액의 후원도 했다. 김 팀장은 2007년 송유관 도유현장 신고로 받은 포상금 75만원도 이 곳에 전액 기부했었다.

김재구 팀장은 “공직자로 청백봉사상을 수상한 것 자체가 큰 명예를 얻은 것”이라며 “상금은 그동안 도움을 주셨던 분들에게 보답한다는 마음으로 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백봉사상은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사가 주관해 우수 공무원을 발굴·시상하는 지방 행정 분야 최고권위의 상이다. 충남에선 유일하게 김 팀장이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팀장은 지난달 27일 서울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상을 수상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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