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한국전 50주년 맞아 관련서적 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뉴욕〓신중돈 특파원] 한국전쟁 발발 50주년과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한국전 관련 서적이 봇물 터진 듯 출간되고 있다.

올 상반기 중 미국에서 한국전을 소재로 했거나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전 당시 고아들의 인생 역정을 다룬 소설 등 57종의 서적이 출간됐으며 하반기에도 15권이 더 나올 예정이다.

한국전 이후 어머니를 잃고 미국의 백인 가정으로 입양돼 숱한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고 홀로서기에 성공한 엘리자베스 김의 자서전 '1만개의 슬픔(Ten Thosand Sorrows)' 은 미국 평론가들도 호평하고 있으며 해병으로 참전했던 제임스 브래디의 한국전 체험담 '최고의 냉전(The Coldest War)' 은 대형서점이 눈에 띄는 곳에 진열하고 있다.

이밖에도 압록강 부근까지 진격했다가 중공군의 개입으로 한겨울에 후퇴하는 미 해병 한 중대의 이야기를 다룬 '지옥보다 더한 추위(Colder than Hell)' 도 잘 팔려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전에 관한 서적들이 좋은 반응을 얻자 미국 최대의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의 한국서적 관련 웹사이트엔 일반 독자들의 독후감과 서평이 계속 밀려들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