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자율형 공립고 경쟁률 최고 7.5대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4면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하는 서울 지역 자율형 공립고 7곳의 지원 경쟁률이 2.89대1로 집계됐다. 서울시교육청은 21일 “17일까지 3일간 원서를 접수한 결과 2130명을 모집하는 자율형 공립고에 6162명이 지원했다”고 발표했다. 자율형 공립고는 별도의 전형 없이 추첨으로 신입생을 뽑으며 모집인원의 50%를 학교가 있는 구에 사는 지원자 중에서 우선 선발한다. 나머지 50%는 우선 선발에서 탈락한 지원자와 다른 구 출신 지원자 중에서 추첨으로 뽑는다.

학교별 경쟁률은 구로구의 구현고가 7.5대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8년 개방형 자율학교로 개교한 구현고는 초빙 공모제로 교장·교사를 뽑고 학생·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공개해 인기를 끌었다. 구현고와 함께 개방형 자율학교로 운영되다가 자율형 공립고로 전환된 중랑구 원묵고의 경쟁률은 3.51대1이었다. 경쟁률이 가장 낮은 학교는 도봉구의 도봉고(0.82대1)로 지원자가 정원에 미달됐다. 서울시교육청은 도봉고에 추가 모집이나 학생 강제 배정을 하지 않고 현재의 지원자만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박수련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