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호텔들, 여름 패키지 상품 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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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여름. 짜증나는 더위를 피해 산과 바다, 강이나 계곡을 찾지만 숙소.식당의 불친절과 대목을 노린 바가지 요금때문에 인상을 쓰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차라리 도심의 호텔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받으며 편안히 쉬는 것은 어떨까. 서울의 특급 호텔들이 7.8월 두달동안 운영하는 여름 패키지 상품을 마련했다.

또 제주.부산 등 여름 휴가지의 호텔들도 숙박비를 낮추고 부대시설 이용시 무료 내지 할인 혜택을 주며 다른 숙박업소들과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섰다.

호텔 여름 패키지는 자체 수영장을 무료 이용할 수 있는데다 12세 이하의 자녀를 동반할 경우 2인까지는 추가 요금을 내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잘 선택할 경우 피서지 여행보다 오히려 비용도 덜 들 수 있다.

혜택도 다양하다. 호텔 롯데와 잠실의 호텔 롯데월드는 롯데월드 어드벤처 빅5 입장권을 주며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패키지를 이용하면 롯데월드나 코엑스 수족관 이용료를 약 20% 할인 받는다.

소피텔앰배세더는 남산 드라이브인 극장 무료관람권, 힐튼 호텔은 정동극장에서의 '난타' 공연 20% 할인권을 각각 제공한다. 스위스그랜드 호텔은 어린이들을 위해 2층에 정글짐.미끄럼틀 등 놀이시설을 설치하고 지하 1층에서는 만화영화를 수시로 상영한다.

지방에서는 특2급인 호텔현대 울산(052-251-2233)이 7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2인 1박2일에 7만원, 2박3일에 13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을 제시했다. 여기서는 차로 1시간 이내의 거리에 구룡포.감포.송림 해수욕장과 등대박물관.대왕암.통도사 등 관광지가 있다.

부산 롯데호텔(051-810-1100) 패키지 요금은 12만5천~17만원. 해당기간은 역시 7, 8월 두달이며 해운대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제주신라호텔(064-375-5524)은 본격 휴가철로 접어들기 직전인 6월 25일부터 7월 14일까지 특별 상품을 운영한다.

2인 1박2일에 주중 18만원, 주말 23만원이고 왕복 비행기표까지 포함한 2박3일 상품은 수요일 출발이 1인당 25만9천원, 금요일 출발이 29만9천원이다. 이곳을 이용하면 승마.패러세일링 등 각종 레포츠 활동때 10~20% 할인 혜택도 받는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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