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멤버들이 불구덩이 속에서 석고대죄 한 까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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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의 무한도전 멤버들이 불구덩이 속에서 석고대죄를 했다.

12월 19일 방송된 '2010 무한도전 달력만들기 프로젝트-두번째 이야기'에서 멤버들은 12월 달력을 만들기 위해 여러가지 미션이 적혀진 거대 룰렛을 돌렸다.

그 결과 노홍철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불구덩이 안에서 시청자들에게 석고대죄를 하게 된 것.

"솔직히 올해 저는 너무 웃겼습니다"라고 말한 정형돈 때문에 노홍철은 "당장 불을 지피라"고 명했고 5명의 무도 멤버들은 원으로 둘러쌓인 불길 속에 자리했다.

불길이 일자 놀란 유재석은 "저에게 죄가 있다면 늘 우리 동료들과 주말 저녁 시청자 여러분들께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열심히 한 잘못밖에 없다"고 말했으나 멤버들로부터 가식적이라며 비난을 샀다.

길은 "뉴욕 특집 때 노홍철이 빌려 준 구두를 뉴욕에 두고 왔다"고 고백해 패셔니스타 노홍철의 분노를 샀다.

이런 길의 고백에 유재석은 "길이를 멤버로 넣자고 할 때 흔쾌히 수락했사옵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자신의 잘못을 고백하자 노홍철은 타인의 죄를 고하라 일렀고 그 즉시 박명수가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나서 "유재석은 이 불경이게 CF를 세개나 건졌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박명수는 이래놓고 출연료 2위를 했다"고 고자질을 했다. 당황한 박명수는 6개 프로그램을 합친 거라는 것을 강조하며 "얘(유재석) 두 개할 때 입 찢어지고 목구멍 나가면서 번 돈이다"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은 "박명수가 출연료 지급이 2주 정도 늦어지자 직접 조연출에게 전화해 30내내 들볶았다. 결국 그 조연출은 다른 프로그램으로 옮겼다"고 말해 박명수의 사과를 이끌어 냈다.

한편 무한도전 멤버들이 지난 1년간 매월 하나씩 촬영해 만든 달력은 총 매출 19억원 가량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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